안동에는 배 모양의 마을이 있다.
이름하여 '하회' 마을이라고 하는데, 돌을 쌓으면 배에 돌을 가득 싣는 것과 같다고 해서 돌담을 쌓지 않는다.
또 우물을 파면 배에 구멍이 나서 가라앉게 된다고 하여 물을 하천에서 길어다 쓴다고 한다.
하회마을에는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 배판"이라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어, 하회탈 전설과 함께 전해지는 허씨들은 화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었고, 뒤이어 들어 온 안씨는 북쪽 기슭에 삶의 터를 이루었다.
그러다 풍산 류씨가 길지를 찾아 지금의 하회마을로 이주하게 되었다.
화산 기슭에 자리 잡은 허씨와 안씨는 세력이 점점 약해진 반면, 낮은 지역인 하회에 터를 잡은 류씨는 류운룡, 류성룡 형제를 비롯 큰 인물이 많이 나오게 되어 오로지 류씨의 동족마을로 남게 된다.
하회마을은 민속마을로 민속적 전통과 건축물이잘 보존되어 있다.
낙동강 줄기가 이 마을을 싸고 돌면서 'S'자형을 이루고 있다.
이 구상나무는 1999년 4월21일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안동 하회마을 방문을 기념하기 위하여 심은 것이다.
구상나무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 고유의 수종으로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이다.
한라산과 지리산 등에 자생하는 한대성 수목인 구상나무의 열매는 원통형으로 하늘을 향하고 있으며, 떨어지는 순간 조각조각 흩어져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그리고 좋은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할 때 옷을 걸어 놓는다는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구상나무는 힘찬 기상과 추위를 견디는 굳건한 힘을 지니고 있어, 우리 민족의 외유내강한 모습과 같으며 선녀처럼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은 여왕의 품격을 나타내고 있다.
THE KOREAN FIR PLANTED BY QUEEN ELIZABETH 2
This tree was planted on April 21, 1999 by her Majesty Elizabeth 2 to commemorate her visit to Hahoe village, where Korean traditional culture is alive. The Korean fir is a species indigenous to Korea. It is native to both Halla and Jiri mountains. Nuts of this tree point upward and dissipate as they fall to the ground. It also gives out a sweet smell. The Korean fir well represents the spirit of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people with their perseverance in a hard climate. It also has the exceeding elegance of a queen. A legend tells that rymphs hung their clothes on the tree when they came down from heaven to bathe in a quiet po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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